
독감 시즌이 되면 가장 많이 묻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B형 독감은 A형보다 좀 약한 거 아닌가요?”
“증상이 시작되면 격리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회사·학교는 언제 복귀해도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B형 독감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A형 못지않게 고열·근육통·전신 피로가 심하고 전염력 또한 절대 만만치 않은 감염병입니다. 특히 B형독감은 겨울 후반~초봄에 유행하는 특성이 있어 방심하기 더 쉽습니다.
오늘은 B형독감의 정확한 증상, 격리 기간,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 그리고 가족 감염을 막는 실전 대처법까지 모두 정리해 드릴게요.
1. B형독감이란? — 왜 A형보다 오래가고, 더 피곤할까
독감(influenza)은 독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공격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 질환입니다. A형, B형, C형 중 B형은 오로지 사람에게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입니다.
✔ B형독감 특징 요약
- 발열·근육통이 매우 심함
- 소아·청소년에게 특히 강하게 나타남
- 유행이 늦게 시작됨 (1~3월 절정)
- 합병증(폐렴·기관지염) 위험 존재
- 감염 후 피로가 오래감(2~4주 잔기침·기력저하 흔함)
A형보다 증상이 약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고열이 5일 이상 지속, 근육통으로 걷기도 힘들 정도의 피로감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2. B형독감 증상 — 시작은 이렇게 나타난다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입니다.
“아침엔 멀쩡했는데 오후부터 쓰러지는 느낌”이라는 환자들이 매우 많아요.
🔎 B형독감 주요 증상
- 38~40도 고열
- 몸이 부서지는 듯한 근육통
- 심한 오한
- 기침·가래·목통증
- 두통·안구통증
- 극심한 피로·무기력
- 식욕 저하
- 구토·복통 (특히 소아)
✔ A형과 다른 B형 독감의 특징
- 소화기 증상(복통·구토)이 더 자주 나타남
- 피로와 무기력감이 길게 이어짐
- 열이 떨어져도 기침·가래·가슴통증이 오래 지속됨
즉, 고열이 떨어졌다고 바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전신 피로가 한동안 남는 패턴이 B형독감의 특징입니다.

3. B형독감은 언제까지 격리해야 할까?
독감은 단순 감기와 완전히 다르며,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한 시기가 존재합니다.
격리 기간은 그것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
-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전염성 존재
- 증상 발생 후 3일~5일 동안 전염력이 가장 높음
- 열이 떨어져도 기침·콧물로 바이러스를 계속 퍼뜨릴 수 있음
✔ 격리 기준 (가장 많이 쓰는 의학적 권고)
발열이 없어진 후 최소 24시간(1일) 동안
해열제 복용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된 상태일 때 복귀 가능.
그러나 더 안전한 권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실제 권고 기준(안전성 기준)
- 증상 시작 후 최소 5일 + 열이 떨어진 후 24시간 추가 격리
- 소아·고위험군은 7일 격리 권장
즉,
“열이 떨어졌다고 다음 날 학교·회사 복귀”는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전염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타인에게 쉽게 옮을 수 있어요.

4. 소아·청소년 B형 독감 — 더 길고, 더 심할 수 있다
아이들은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성인보다 전염력이 훨씬 높습니다.
어린이에게 흔한 증상
- 39~40도의 급격한 고열
- 구토·복통
- 경련 가능성
- 기침 악화
- 탈수
- 공포감·불안감 증가
특히 호흡곤란·청색증·의식 저하가 보이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5. B형독감 치료 — 항바이러스제는 언제 먹어야 효과가
있을까?
독감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계열) 투여입니다.
✔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
- 증상 시작 후 48시간 이내(2일 이내) 투여
이때 치료하면 - 열 지속 시간 단축
- 합병증 위험 감소
- 전염 기간 짧아짐
증상이 시작되고 3~4일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지만,
아래 환자들은 48시간 이후에도 투여 권장됩니다.
✔ 임산부
✔ 65세 이상
✔ 천식·COPD 등 기저질환자
✔ 소아
✔ 면역저하 환자

6. B형독감 전염 막는 실전 대처법 (가정 내 감염 차단)
독감은 가족 간 전파가 가장 치명적입니다.
🏠 집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
1) 방 분리
가능하면 별도 방에서 격리하고 방문은 닫아두기.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
2) KF 마스크 착용
환자와 보호자 모두 착용해야 전염 줄어듦.
3) 손 씻기 & 얼굴 만지지 않기
독감은 눈·코·입 점막을 통해 감염됨.
4) 식기·수건·침구류 분리
가족 감염 주요 원인.
5) 환기 필수
겨울이라도 2~3시간마다 10분 환기 필요.
6) 가습기 사용
건조한 환경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높입니다.

7. B형독감 예방 —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독감 백신은 A형·B형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 백신 효과
- 감염 위험 감소
- 감염되어도 증상·합병증 감소
- 입원율·사망률 감소
특히 아래 대상은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고위험군
- 65세 이상
- 소아
- 임산부
- 만성질환자
- 면역저하자
- 의료·돌봄 종사자

8. B형독감, 회사·학교 복귀 시점 정리
아래 기준이면 대체로 안전합니다.
✔ 성인 기준
- 열 발생 후 최소 5일 경과
- 해열제 없이 24시간 이상 정상 체온 유지
✔ 소아 기준
- 증상 7일 경과 + 열이 24시간 이상 없음
✔ 절대 복귀 금지 상황
- 계속되는 고열
- 심한 기침
- 기력저하·어지러움
- 호흡곤란
- 흉통
9. 합병증 — B형 독감을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되는 이유
독감으로 인해 아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폐렴
- 중이염
- 기관지염
- 심근염
- 뇌염
- 패혈증
특히 기저질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반드시 조기 치료해야 합니다.

10. 마무리 — “B형독감은 감기가 아니다. 전염력이 가장 강할 때가 문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B형독감은 고열·근육통·피로가 심하고 오래간다
✔ 전염력은 증상 전날부터 시작, 증상 3~5일 사이 최고조
✔ 격리 기준은 증상 5일 + 열이 24시간 넘게 없음
✔ 소아는 7일 이상 격리 권장
✔ 항바이러스제는 48시간 이내 복용이 가장 효과
✔ 가족 전파가 매우 빠르므로 실내 격리 필수
✔ 독감 백신은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
B형 독감을 가볍게 보면 감염이 순식간에 가족 전체로 번집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격리, 48시간 내 검사,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