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흉 증상 초기 이렇게 나타난다

폐기흉, 즉 기흉이 생겼을 때 초기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갑작스러운 흉통이 정말 위험 신호일까?” 하는 부분까지 함께 꼼꼼히 살펴보려고 해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분히 하나하나 설명드릴 테니 끝까지 함께 읽어주세요.

1. 폐기흉(기흉)이란 무엇일까?

먼저, 폐기흉이 무엇인지 기본 개념을 함께 이해해 볼게요.

폐는 얇은 흉막(장측막)으로 덮여 있고, 흉벽에도 흉막(벽측막)이 있다는 걸 기억하죠.
이 둘 사이 공간을 흉막강이라고 하고, 평소엔 이 공간이 거의 비어 있거나 아주 소량의 액체만 존재해요.
그런데 어떤 이유로 폐 표면(또는 흉막)에 구멍이 나서 공기가 이 공간으로 새어 들어가면, 흉막강에 공기가 차는 상태, 즉 기흉이 됩니다.
이 공기가 폐를 눌러 폐가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허탈하게 될 수 있어요.
만약 공기가 계속 차고 빠지지 않고 심장·흉강 구조를 밀어내는 긴장성 기흉이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응급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폐기흉은 원인에 따라 자발성 기흉(원인이 명백하지 않은 경우), 이차성 기흉(기저 폐질환 동반), 외상성 기흉 등으로 나뉘어요.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기흉이 생기면 폐가 눌리기 때문에 산소 교환 능력이 떨어지고, 흉막강 내 압력이 변하면서 여러 증상이 발생하게 돼요.

폐기흉이 처음 생겼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은 다음 두 가지예요:

이 두 증상이 대부분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기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고, 기흉의 범위나 속도, 폐 기능 상태 등에 따라 강도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요.

아래는 초기 증상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 내용이에요.

통증 양상: 대개 갑자기 시작되는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에요.
부위 및 확장: 가슴 중앙 또는 한쪽 가슴에서 시작해 흉막, 어깨, 등, 혹은 목 쪽으로 퍼질 수 있어요.
운동과 무관: 보통 운동이나 활동과 상관없이 발생하고, 휴식 중에도 느껴질 수 있어요.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지속성: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가라앉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요. 일부 환자는 24시간 이내에 통증이 점차 줄어들기도 합니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특이 감각: 어떤 분은 “등 쪽 담이 결린 듯하다”, “숨 쉴 때마다 찌르는 느낌이 든다”는 표현을 하기도 해요. (출처: 삼성서울병원)

이런 통증이 갑자기 느껴진다면 “혹시 기흉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게 좋아요.

기흉이 폐를 누르면 폐 팽창이 어려워지니까, 숨이 덜 들어가고 답답함이 느껴져요.
초기엔 가벼운 불편감이나 숨이 조금 가쁜 느낌 정도일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숨 쉬는 것이 힘들 정도로 발전할 수 있어요.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일부 환자는 청색증(입술이나 손끝이 푸르게 되는 현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심장이나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긴장성 기흉이 되면 이런 증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또한, 갑자기 앉았다 누웠다 할 때 흉부 내부 구조가 움직이면서 느낌이 “뭔가 덜컹거린다”거나 “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 같다”는 이상감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요. (출처: 삼성서울병원)